한국과 일본여자 특징 비교

Posted by 마나킨
2015. 11. 8. 17:39 日本

일본 여자에 대한 환상을 품은 한국 남자들이 많다.

그만큼 한국 남자들이 요즘 사는 게 힘들어져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이러한 주제로 남녀간의 다툼이나 갈등을 유발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내가 알고 지내온 일본여자들이 10여명은 되기 때문에 실상이 궁금한 한국 남자들에게 그래도 좀 더 객관적으로 전달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선 사람들이 갖고 있는 선입견 혹은 루머 등에 대해 짚어 보겠다.



1. 일본여자는 더치페이를 한다.


이 부분은 일견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여자들 중에도 더치패이하는 여자들이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대개 남자가 밥, 여자가 커피 이 정도가 정석인 것 같다.

하지만 일본여자 특징은, 아니 일본사람들 특징은 좀더 모두를 동등하게 본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꼭 남녀 연인사이가 아니라도 대개 연장자이거나 남자가 식당 같은 곳에서 전체 돈을 계산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한 명이 전체를 다 내는 것은 굉장히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연장자나 남자가 섞인 자리에서 여자에게 돈을 내게 하는 것을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보니, 부담이 되면서도 꾸역꾸역 나이많은 남자가 전부 다 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각자 자기 몫에 대해서는 자기가 부담하는 문화가 더 강력하다. 아무래도 남에게 폐를 끼치기 싫어하는 문화가 강하기 때문이랄까?

그래서 나도 일본의 여자인 친구와 뭘 먹으러가거나 했을 때 여자애가 지갑에서 돈을 꺼내는 경우를 여러번 목격했다. 하지만 자기 몫만 내려하는 것이다. 전체를 다 사주는 것은 아니다.


결국 연인 간에 누가 더 배려하고 배려 안하고의 문제라기 보다는 우리와 문화 차이에서 나오는 행동이라 볼 수 있겠다.





2. 일본여자들은 검소하다.


일본 사람들이 대체로 한국 사람들에 비해서 검소한 편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아는 일본의 이미지도 집도 크지 않고 차도 경차를 많이 이용한다. 이런 부분들은 일견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일본사람이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일례로, 일본에서는 최근 나이 많은 남자와 어린 여자간의 결혼 비율이 올라가고 있다고 한다. 이 역시 일본사람이라고 단순히 검소한 것을 원한다기 보다는 경제적인 여건도 많이 고려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그래도 남자가 데이트를 하려면 차도 있어야 하고, 돈도 많이 써야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그렇게 하면서라도 연애를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반면, 일본 사람들은 연애, 결혼, 차, 집 이런 것에 전부 관심이 없는 초식남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우리만큼 여자를 만나려는 경쟁이 덜 치열해 질 수 있다.

우리는 결국 남자들끼리 더 이쁘고 몸매도 좋은 여자를 만나려고 경쟁을 하다보니 과열되는 측면이 있다. 일본은 반면, 그 정도로 남자들이 여자에게 구애하지는 않는 편이라 본다.



3. 일본여자들은 순종적이다.


일본 여자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에 기모노를 입고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여자의 모습을 상상하는 사람들이 많다.

과연 일본 여자들은 더 순종적일까?

과거의 일본여성은 그랬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요즘 여성들은 다 제각각이다.

내가 아는 일본 사람들만 봐도 성격이 너무 제각각이라서 순종적이라고 일률적으로 표현하기는 어렵다.

결국 우리나라도 과거에는 가부장적이고 남성이 집안 모든 경제력의 근원이었으나 지금은 여성들이 대거 사회에 진출한 것처럼 일본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과거의 순종적인 일본여성상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현대 여성은 많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한다.



결국 내가 생각하기에 한국과 일본여자 특징이 서로 다른 이유는 문화적 차이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누가 더 남자를 배려하고 좋아한다기 보다는 그 사회에서 배워온 습관이 연애나 결혼관에도 적용되는 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일본여자 특징이 남자의 조건도 안보고 순종적이기만 할 것이라는 편견은 벗어나는 게 좋다. 

또 그들을 하나의 동일한 성격을 가진 집단이라고 간주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일례로, 당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 가운데 열 명만 떠올려 보라.


그 열 명의 사람들 성격은 어떠한가?

모두 제각기 다를 것이다. 


한국사람이라 해서 모든 사람이 성격이 같지 않듯이 일본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흔히 잘 알 수 없는 미지의 영역에 대해서는 하나의 특성으로 묶어보려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사람은 제각기 다를 것이라 생각하고 문화적인 차이 정도만 인식하고 있는 것이 새로운 관계를 맺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