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꾸준한 트렌드 중 하나가 "힐링" 이 아닌가 싶어요.

문화 컨텐츠도 그렇고 여행도 그렇고 스스로를 치유하는 개념이 큰 인기를 끌고 있죠.

그만큼 다들 살기가 각박해졌다는 뜻이 아닌가 싶어서 한편으론 씁쓸. ㅠㅠ

오늘은 국내 힐링여행지 인기명소들을 알아볼까 합니다~ 여행으로 힐링하고픈 분들 참고하세요~

1. 양평 두물머리

가끔 머리가 아프고 속이 답답할 때 다녀오면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곳입니다.

특히 저는 추운 겨울날, 나뭇가지만 앙상한 두물머리를 다녀오면 그렇게 아련하고 좋더군요.

사계절 가리지 않고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곳입니다.

근처에 세미원이라는 연꽃 정원이 함께있어서 연꽃 개화철에 가면 아름다운 연꽃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2.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가평은 펜션 여행으로 많이들 가시는 여행지인데요,

가평의 유명한 수목원인 아침고요수목원이 힐링하러 가볼만합니다.

사시사철 다양한 꽃과 허브, 웅장한 나무와 식물들이 다채로워서 자연의 향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죠.

제법 넓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면 정자도 만나고, 수풀 속 평상에서 쉴 수도 있어요. 참 좋더라구요.

3. 담양 죽녹원, 메타세콰이어 길

대나무로 참 유명한 담양도 국내 힐링여행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담양의 죽녹원은 여름에 가면 그 시원함과 청량함이 배가 되어 더 매력적이지 않나 싶어요.

기다랗게 뻗은 대나무들이 차양을 내리듯 햇빛을 가려주면 그 광경이 참 싱그러우면서도 아름답습니다.

각종 티비 광고 촬영지로도 유명한 메타세콰이어길 역시 이국적이면서도 펼쳐진 길이 시원시원하죠. 

4. 통영 미래사 편백나무숲

통영 바다는 워낙 아름답고 푸르르기로 유명한데요,

그런 통영에 편백나무숲 역시 빼어나다고 하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미래사 편백나무숲은 들어서자마자 그 특유의 피톤치드향이 '화~' 하게 퍼집니다.

이 향 자체로 어마어마하게 힐링이 됩니다. ^^ 

숲 너머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이 내려다보이는데, 편백나무숲속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이 일품입니다.

5. 평창 월정사 전나무숲

오대산 가는 길에 만나볼 수 있는 월정사 전나무숲길입니다.

어르신들에게도 유명한 곳이죠. 저는 할머니 손 잡고 어릴때부터 많이 갔습니다.

비가 내린 다음날 가면 차박차박 흙길 걷는 소리와 한층 짙어진 나무향이 정말 좋아요.

요즘도 힐링하고싶은 날이면 월정사 전나무숲길이 떠오릅니다.

안가보셨다면 지금이라도 꼭. 가보시길 바라요.

6. 제주 비자림

제주도 및 우리나라 남부지역에서만 자라는 나무 중 하나가 비자나무인데요,

제주도에는 비자나무 숲이 빼곡한 비자림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합니다.

70년대에는 호랑이가 나올까봐 가까이 가지도 못하던 숲이라고 하네요.ㅋㅋ

지금은 적절한 관리로 빽빽하면서도 쾌적한 비자나무숲이 보존되고 있죠.

최고령 나무가 '900살' 에 육박해서 천년숲이라는 애칭도 붙여져 있는 곳입니다. 

국내 힐링여행지 인기명소들을 알아봤는데요,

아무래도 자연과 함께할 때 인간은 결국 몸도 마음도 치유가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우울하거나 생각이 많아질 때면 흙길을 걷고, 나무향을 맡으면

마음이 안정되고 왠지 엔돌핀도 생겨나는 것 같은 기분을 받아요 ^^;

항상 아파트에서 시멘트 바닥만 밟고 생활하다보니 여행에서라도 자연속에서 보내는 시간을

가끔씩은 꼭.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도 이번 휴가는 힐링여행 어떠세요?